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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체육 지도자 선생님 감사합니다.

  • 조회수

    209
  • 등록자

    이용신
  • 등록일

    2025-01-17 14:46

나주시 생활체육지도자 이광섭(57)선생님은 대한체육회에서 지원하는 유아체육활동으로 본 유치원에 주2회 오셔서 유아를 위해 체육활동을 해 주신다. 선생님은 기구의 올바른 활용 그리고 정확한 동작 등에 대한 것을 유아들 뿐 만 아니라 교사들에게도 알려주시며 참고할 수 있도록 조언해 주신다. 1년 동안 유아들의 체력이 정말 놀라울 만큼 달라져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선생님과 함께 배드민턴을 할 만큼 능숙하고 도구도 잘 사용할 줄 안다.

우리 유치원에 오셔서 지도해 주신지 벌써 6년째, 몇 년 전부터 해마다 12월쯤에는 내년에는 유아들을 지도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매년 반복하신다. 사정은 알 수 없지만 우리 아이들이 일 년간 성장한 모습을 보면서 제발 그만두지 말아달라고 사정하며 붙잡았었다. 이유를 알고 싶어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유아들의 자기중심적인 성향에서 점차 남을 배려하고 질서를 지키는 모습을 보면 한없이 흐뭇하고 열심히 도와주고 싶은데 생업으로 삼기에는 정말 턱없이 부족한 보수에 자꾸만 손을 놓고 싶어진다는 말씀을 하셨다. 선생님의 열정 어린 모습 뒤에는 희생이 따르고 있었다는 것을 미처 알지 못하고 있었다.

유치원교사 30년이 넘는 동안 유아들의 체력이 계속 저하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유치원에서의 신체활동은 유아들의 기초체력을 기르는 것이 목적이다. 유아기에 길러진 체력은 평생을 간다고 한다. 자연에서 뛰어노는 시간보다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더 많은 유아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기회가 있을까?

유아들은 겉은 무뚝뚝해 보이지만 마음 따뜻한 선생님을 만나면 달려가 안기며 체육시간을 기다리는 유아들을 위해 대한체육회 유아활동은 지도자들의 처우를 개선하여 자긍심을 갖고 더 많은 유아들이 기초체력을 기를 수 있도록 활성화 해 주시기를 간곡히 바라며 또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 글을 올린다.


나주금천초등학교병설유치원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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