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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양궁’전성시대‘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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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등록일

    2006-08-03 08:57

순천대 양궁팀


 


광주·전남지역이 최근 ‘제2의 양궁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여고생 궁사’ 이특영(광주체고·2년) 등 세계 무대를 깜짝 놀라게 할 유망주들이 지난 1980∼90년대의 호남 양궁 전성시대의 맥을 잇고 있다.


 


이 지역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서양순(광주·1984년 LA), 장용호(전남 고흥·2000년 시드니·현 예천군청 소속)와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금 사냥을 했던 박경상(벌교) 등이 고향의 이름을 빛냈다.


 


또 김병갑(벌교·85년 세계선수권대회 단체 2위·현 전남체고 감독), 송칠석(현 광주광덕고 감독) 등 숱한 국가대표들이 왼쪽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시·도 분리로 다소 쇠퇴의 길을 걸어야 했다.


 


그러나 최근 젊은 궁사들이 잇따라 승전보를 올리며 호남 양궁 ‘부흥 운동’에 나서고 있다.


 


먼저 이특영이 오는 12월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되는 아시안게임 양궁 대표로 발탁됐다.


 


이특영은 국가대표 여자부 2차 평가전 3회전 까지 누적 배점을 합계한 결과 3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또 광주체육중이 지난 28일 막을 내린 이 대회 여중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개인전에서도 박선진(3년)은 은메달 김소연(3년)이 동메달을 각각 따냈다.


 


광주체육고도 최미나(여·1학년)가 4관왕(단체전, 개인종합, 60m, 30m)을 차지하며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는 등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지난해 후반부터 두각을 나타냈기 시작한 최미나는 안정적인 자세에서 나오는 공격적인 ‘발사’가 일품인 유망주다.


 


또 1학년 재학시절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단체 1위, 개인 3위를 차지한 김승운(광주체고·3년), 이창호(광주체고·2년·아시아주니어그랑프리 단체 1위), 조소현(여·광주체고·2년) 등이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쉬지않고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구례 신궁’ 한경희(구례여중·2년)가 이끌고 있는 전남 양궁의 발전도 눈에 띈다.
한경희는 제35회 전국소년체전에서 3관왕을 차지하는 등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양궁 명문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순천대학교의 이아영(여·2년), 송효은(여·1년), 이현주(여·1년), 서정희(여·3년), 장하나(여·1년), 곽선미(여·1년) 등도 이미 전국무대에서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광주체육중 윤종찬(50) 감독은 “무엇보다도 이지역 지도자들이 열정적이기 때문에 좋은 선수들이 많이 배출되고 있는 것 같다”며 “단전호흡과 심리훈련 프로그램 등 과학적인 훈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과거의 명성을 다시 되찾겠다”고 포부를 밝혔다.